
앙코르 첫날 오후 첫 방문지 쁘레아칸.
앙코르 유적 안에도 간단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오전 일정이 끝나면 숙소로 돌아옵니다.
점심도 먹고, 샤워하고, 낮잠도 자고...
이렇게 안 하면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힘듭니다.
낮잠 시간이 얼마인지가 체력정도를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지요.

쁘레아칸.
이곳이 바로 화양연화에서 양조위가 비밀을 묻고 돌아오는 그 장소로 나오는 곳입니다.
저희는 막상 여기서는 모르고 지나쳤지요.
다시 돌아가서 양조위가 속삭였던 구멍을 찾을 수도 없고...
여행가기전에 사전 공부는 필수입니다.

이곳의 구조는 첫 입구부터 시작해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입구의 높이가 계속 낮아집니다.
중앙부로 있는 신에게 가는 길을 좁혀놓아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군요.
다른곳은 계단이 있어서 계단을 기어 올라가는 것을 여기서는 문 크기로 대신합니다.
근데 이 사실도 나중에 알았어요. (여행전에 공부합시다.)

앙코르에 오기전에 여기저기서 보았던 거대한 나무를 처음 봤습니다.
신전을 먹어버리는 나무들...
하지만 여기는 맛보기 정도. 마지막날 갔던 따프롭에 비하면...

각 문의 위쪽을 장식한 문양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느곳 하나 그냥 둔 곳이 없어요.
석공들의 장인 정신인지, 설계자의 치밀함인지. 건축주의 히스테리인지...

하루종일 화려하기만한 건출물을 보다가 도착한 닉뽀안.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그냥 공원 같이 느껴지는 편안함. 야외무대에 관람객이 앉아서 중앙에 있는 건축물도 감상하고, 쉬기도 하고...
지금은 건기여서 중앙에 물이 없지만 우기에 오면 연못처럼 된다는 군요.
물에 비친 닉 뽀안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밀린 앙코르 공부도 하고...
마냥 쉬고 있을 수 없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해서 석양을 봐야 하니까... 서둘러야지요.
'석공들의 장인 정신인지, 설계자의 치밀함인지. 건축주의 히스테리인지...'
ReplyDelete절묘함~ 난 건축주의 히스테리로 봄
하도 요구사항이 많아서 ...